박기형의 JMT 산행기

  영자
  박기형의 산티아고 순례길 명상 여행기(16)
  

29. 29일차(10월 1일) De Palas de rei~De Arzua 29.5km (745/784km)

Xunta de Galacia에는 wifi가 없다. 슬로베니아 친구들 때문인지 5시부터 어수선하다. 슬로베니아 사람들과 사귀다. 하루에 두부를 3톤 만드는 공장을 운영한다는데 나와 나이가 같다.

나는 그들이 두부를 먹는지도 처음 알았다. 그는 두부 공장을 중국을 통해 알았단다. 무슨 일인지 서울도 경유하느라고 지나친 적이 있단다. “티코” 차를 갖고 있는데 만족한단다.

우리가 지나 온 길에 밤이 많이 떨어져 있어 나는 주워 먹는데 이 친구들은 밤을 날로 먹는 줄 모른다. 깜짝 놀랐다. 우리는 서로의 인구며 체코와 이혼한 이야기며 (이 친구는 이혼이란 표현을 썼다.) 한국의 신앙 이야기며 나의 신상 이야기까지...

10시가 되어 헤어지다. 이들은 슬로베니아에서 버스를 한 대 대절하여 카미노 길을 4일간 걷기도하고 버스타기도 하고 하면서 산티아고를 순례한단다.


밀짚모자 팬

30. 30일차(10월 2일) De Arzua~O Pedrouzo~Monte do Gozo 34.5km (779.5/784km)

나는 이 번 여행을 통해 국제 관계는 결국은 힘이 지배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경제력, 인구, 외교력, 국민의 교육정도, 모두가 힘이다. 영어를 잘하는 것도 힘이고 자기 의사를 발표하는 것도 힘이다.

길을 가다가 두 손을 다정히 잡고 걷는 프랑스 노부부를 만나다. 전 날에도 만났었다. 두 분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하고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무뚝뚝하게 싫다고 답한다 .의외의 반응에 머쓱해서 다시 말을 못 붙이겠다.

혼자 생각해 보다. 내가 무얼 잘 못했나? 의사 소통이 잘못되었나? 하여튼 지난 일이다. 그리곤 또 느꼈다. 사람들 관계를 조심해야겠다.

슬로베니아 사람들을 또 만나 인사를 하고 어느 성당에 들어가선 사진도 함께 찍다. 마음이 착하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그래도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들도 나의 밀짚 모자를 좋아한다.

내 그럴 줄 알았다..Monte de Gozo에서 자다.


다정한 프랑스인부부- 공개를 꺼림


몬테 데 고소의 기념물


산티아고 시내 한글안내

 

< 계속 >

 

2025-03-10 12:23:15 / 121.167.174.100

이름
내용
비밀번호


     
  

관리자로그인~~ 전체 62개 - 현재 1/5 쪽
62
영자
2025-03-10
487
61
영자
2025-03-10
421
영자
2025-03-10
421
59
영자
2025-03-10
267
58
영자
2025-03-10
274
57
영자
2025-03-10
258
56
영자
2025-03-10
266
55
영자
2025-03-10
255
54
영자
2025-03-10
267
53
영자
2025-03-10
255
52
영자
2025-03-10
273
51
영자
2025-03-10
286
50
영자
2025-03-10
261
49
영자
2025-03-10
251
48
영자
2025-03-10
269

[맨처음] .. [이전] 1 [2] [3] [4] [5] [다음] ..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