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뉴스 종합(2002.10)

수복회 가을모임 결과 (2002.10.30)

수복회에서는 10월 30일 수요일 예정대로 동수원 법원사거리
신라갈비에서 가을모임을 가졌읍니다. 이날은 애석하게도
윤병완 동문이 부친상을 입게되어 당초 참석을 약속했던
25명보다 훨씬 적은 숫자인 13명이 모였읍니다(고의찬,김도영,
김성환,서효덕,오수기,이상완,정규철,정동호,정호균,최태영,
한종훈,허동녕,홍영표;이상 ㄱㄴㄷ순)

먼저 허동녕 왕회장께서 12월 6일에 개최하는 경복44회 송년모임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당일은 허회장의 결혼 25주년 기념일(은혼이라고
들 하지요)인데도 공선후사의 정신으로 송년모임을 결정하였고
작년의 리베라 호텔은 교통의 불편과 장소의 협소함으로 모임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여 금년에는 군인공제회관으로 장소를 정했고
그 장소에 미리 예약되어 있던 대경고 송년모임을 취소시키고
경복44회 송년모임을 정한 배경설명과 함께 안동소주 한병을 꺼내서
한잔씩 돌리면서 송년모임 참석을 독려하였읍니다. 이에 감동한
수복회의 참석자들은 수복회의 별도 송년모임은 갖지 않기로 하고
경복44회 송년모임에 최대한 참석하여 송년회를 겸하기로 하였읍니다.

그리고 불참자 중에서 허일 동문은 충청도에있는 교원대학에서 3주간의
교장연수를 받고 있어서(합숙하는 연수랍니다) 못온다고 연락이 왔는데
조만간 44회에서 또 한분의 교장선생님이 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모임의 압권뉴스는 삼성SDI의 전무이사로 있는 정호균 동문이
Display분야의 기술개발 성과로 지난 해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부터 원천기술상을 수상한데 이어서
금년에는 대통령상을 받게 되었다고 발표하였읍니다. 이에 수복회 모임의
참석회원들은 힘찬 박수와 함께 전원이 기립축배를 들면서 정호균 동문의
쾌거를 축하하였고 정호균 동문이 대통령상 수상기념으로 이날의 음식값을
지불하였으므로 총무에게는 거액의 회비가 축적되어 모임 한번 정도는
회비거출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읍니다. 그리고 수복회의
참석회원들은 정호균 동문을 "금년의 자랑스러운 경복인"으로 추천하기로
만장일치의 뜻을 모았기에 홈페이지에 보고하는 바 선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복회의 모임은 항상 일차로 끝나지 않고 끼리끼리의 2차가 있었으나
이날은 모임을 일찍 끝내고 윤병완 동문의 부친상에 조문을 가는 회원들이
많았던 관계로 아쉬움 속에서 자리를 마감하고 12월 6일의 44회 송년모임에서
만나기로 하였읍니다.감사합니다. 수복회에서 서효덕 드림.

 

Photo News : 6장

 

여복회 10월 모임 결과 (2002.10.29)

여복회 월례모임 후기 (김세균 기)
10월29일(화) 저녁 7시에 동여의도 소재 한정식 집 "벽오동"에서
동문 8명이 모여 단란하게 시간을 보냈다.
참석자는 김세균,고경용,김형근,민경훈,박병우,송희대,한동훈 이상 7명이다.
그 날 따라 울산 출장 중인 정세진 동문을 대신(?)해서 어부인인 벽오동 주인장
이 한동안 참석하여 대화를 나눴고 덕분에 맛난 갈비를 네 접시나 추가로 들 수 있었다.
이원재 동문은 이권섭 동문의 상가에 들렀다가 2차 모임 장소인 스카이 호프집에 합류했다.
생맥주로 시작한 2차는 덩치 크고 목소리도 큰 친구(?)의 못 말리는 호기로 양주를 두 병씩이나 추가하여
폭탄주를 제조해가며 자정쯤 까지 마시고 떠들다가, 두 넘은 당구치러 가고 일부는 귀가하고 너댓 넘은
그 자리에 남아 술을 더 마신 모양이다.

여복회가 옛날 이금회를 닮아가는 것 같아서 걱정된다
그 날 참석하지 못한 여복회 회원 일부의 동정을 살펴 볼라치면,

김영록-국방대학원 파견 교육을 다음 달 중 수료하고 금융감독원으로 복귀 할 예정임.
       무슨 수료 논문도 쓰는 모양임. 얼마 전엔 마포 공덕동 근처의 신축 아파트로 이사도 했고
       ...(711-8823)
백만인-연락처: 강남구 역삼동 709번지 성보아파트 B동 1205호(집전화 6413-0969)
정진호-자신의 사무실을 차려 다시 여의도로 돌아옴.
       (주)경쟁력 개발원/원장 (사)785-3658 (집)2633-8243 (손폰)011-475-2014
       (이멜)jeong@cvikorea.net
조성호-디지탈 영산/회장(상호 변경) (손폰)011-9863-2008(10/29일 부로 번호 변경)
       (이멜)chos1011@dtys.co.kr
이동혁-전에 삼성중공업 근무,현재는 자영업(듣기론 soybean sprout 생산,판매하는데 잘 된다고)
       (사)671-2041 (집)2646-2043 (손폰)011-799-2043 (이멜)kseoul@unitel.co.kr
       kb44 홈페쥐 있는지를 몰랐던 모양임.
         

LA 사목회 10월 모임 결과 (2002.10.24)


다음은 LA지역 44회 동문 모임인 사목회 10월 모임결과를 배회장이
보내온 글입니다. (운영자주)

------사목회 10월 모임------

1. 정기 모임 /일자/장소 :  10월 24일 (목) 7:00 PM / 용수산
   참석자 (도착순) : 김규만,배**,김종원,나윤찬,오흥철,홍정표,조승범
2. 별도 모임/일자/시간 : 10월 5-6일 (토/일)-1박2일 , 송태화 농장(at Santa Maria)
   참가자 : 송태화, 허상덕,배** (부부 동참)
3. 10월 모임 불참자 현황/권유:
   가.변영수: 2002년 KB44 동기 모임 100% 불참
              2002년 8월 사목회(KB44 남가주 모임) 발족이후 100% 불참
              이유 : 당분간 조용히(?) 있고 싶다함, 아니!  왜??!? 독야청청!?

   나.차재일: 서울 누님/친지 방문중! 만나면 잘 대접해 주시길..
   
   다.강천구: 이 지역에선 Jason Kang 이라고 불리어지는 보험 agent로서
              공사 다망한줄 알지만, 꼭 온다고 회장께 수차에 걸쳐
              전화 해놓고선,  당일 모임 시작하면(음식 주문하면) 그때
              못 온다고 전화 때리는 데, 참!
              골프 친다면 주중/주말 불구 만사를 제끼면서,어찌 사목회
              날만 일이 터진다냐?! 현재 연속 2회 불참으로 빡킹/회비는
              회장께 꼭 약속한 다음달 나와 내도록! 그동안 회장이
              Jason을 너무 너그럽게 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라고 하네!

   라.기 한성:
   마. 김 병오: 불참율 100%, 한의원 운영에 치어서 심적/시간적 여유가 없다하나,
                쬐끔 의심됨. 다른 일(?)로 바쁠 것 같음.
                하필 사목회 날만 급한 일이 닥치는지?
                11월엔 나와서 점 찍고 가도록! 그리고, 건강(?) 강의시간도
                할애 할테니 차제에 회원들 건강 상담(무료 봉사),
                또 보약도 좀 지어주고!(물론 유료)

   바. 김 상우: 불참율 100%, 회장과 수차에 나눈 통화에서 회장의 feeling은
                가슴은 가고 싶은데, 머리가 가려 하지 않음.
                그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일단 머리를 비우고, 참석하길 바람.
                5 개월에 한번씩 점만 찍으면 되는데...
                노래가 안되서, KARAOKE 못가는 것도  불참 이유라는데
                SMQ 는 예전의 별종 모임 스타이루가 더 이상 아님을 알고,
                회비 정리하러 11월엔 나올 것으로 기대함.

   사. 김 용대 : 불참율 100%, 목사 준비생이라 긴 말 안 하갔음.

4. 10월 별도 모임은 송 태화네 Santa Maria 의 농장에서 풍성한 생선회.갈비,
   기타 고기 바베큐에 Chivas Regal Scotch를 곁들여 거한 식사후에,
   한 밤 1:30 AM 까지 온갖 다양한 화제로 담소(?)를 나누다 취침,
   다음날 7:30 기상, Mrs Song 의 특별 별미 아침이  준비되는 동안
   男Team은 맑은 아침 공기 속에서 Farmer Song의 꽃 재배/종류 구경후
   농장 주변 벌판을 3 Km 정도 산책한후 희한하게 조리한, 입안에서
   그냥 녹아버리는 특식으로 아침을 마친후, Santa Maria City Tour후,
   (시내 Tour중 KB46 후배의 사진점에 들려, 무료 기념사진도 찍었음)
   근처 Pismo Beach의  바닷 바람도 쐬고, 신 주택 개발지역 둘러 본후,
   오는 길에 Italain Restaurant에 들려,Lunch로 각종 Soup 에다
   Pasta/Noodle/Garlic Bread/Corn Bread 골고루 시식한 후 (송태화 쐈음).
   농장에 돌아와, 죽여 주는 근처 산지의 싱싱헌 Honey Dew로 입을 적신후
   아쉬움을 뒤로 한체 일로 LA를 향해 떠나왔음.(조만간 SMQ 전 가족이
   BBQ Party 한번 열자는 약속을 남기고 ! )

5. 10월 정기 모임은 회장의 특별 배려/실험 목적으로 독재사회없이 처음부터
   자유분위기로 두었더니,너무 좌중이 주제의 혼란, 언로 교통의 혼잡/충돌등에
   힘 들어함을 느낀 바, 다시 주제/발언권/Speech 배급권을 회장이 장악하고,
   자유 대담시간은 적당히 배분 할것임. 여하튼 끝까지 자유시간을 즐긴후,
   조승범CPA의 향후 은퇴계획 수립에 관한 자료 배분과 간단한 설명이
   있은후,DUI/음주운전 문제 전혀 없이(2차도 없이!) 다들 무사히 귀가함.

6.회원 회비 납부 실적은 최우수라 할만함.(12월분까지 거의 선납 완료)

-----------이상 2002년 SMQ 10월모임 정리 얘기 끝 --------------

 

이금회 10월 모임 결과 (2002.10.11)

 

이금회 10월 모임이 두 번째 금요일인 11일 저녁 7시부터 논현동에 있는
고향집에서 25명의 동문들이 성황리에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은 이민간지 23년여 만에 모처럼 귀국한 이건정동문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고, 김익래동문과 강신철동문이 모처럼 참석을 하였다.
시카고의 보험회사에 system programmer로 일하고 있다는 이건정동문은 이전에도
이금회에 가끔씩 참석했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다면서 같이 시카고에 있는 김호범동문의 소식도 전해주었다.

일전에 모친상때 여러 동문들의 조위에 감사한다고 이주남동문이 인사를 하였고
이날 1차 비용을 모두 쏴뻐렸다. 채희선동문은 36회 선배들과 같이 하는
울릉도 산행(11/1~3)에 참석 안내를 하기도..

또 두산의 고의찬동문이 시음용 양주(Peers)를 보내와 한모금씩 맛보았다.
관례대로 2차는 인근 호프집에서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였으며 이날 2차는
김익래동문이 쏘았다.

 

3차이후는 각자대로 하였으며 일부는 당구장으로, 일부는 노래방으로, 일부는
집으로 헤여졌다.

이날 참석자 : 고경용,고남호,김광건,박노경,채희선,송희대,배종화,강신철,이주남
              김영복,전형택,김도영,박건채,김성환,송영강,최석훈,정규철,김익래
              이병하,이건정,김원규,윤평로,오병연,이상걸,김제구
 

 Photo News   (20장)

 

사목회 (LA지역모임) 결성 (2002.9.26)
 


LA지역 44회 동문 모임이 새로 결성되어 지난 9월 26일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공식적인 첫모임인 이날 7명의 남가주거주 동문들이 참석하였으며
매주 네 번째 목요일에 모임을 갖기로 하여 사목회(영어로는 SMQ : SA-MOK-QUE)라

모임이름을 정하였고 7년 임기의 회장에는 배동문 (사진)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습니다. 임기는 물론 절대적인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막강한 회장이
탄생하였으니 앞으로 사목회 모임이 매우 활성화 될 것 같습니다. 
LA지역에 거주하는 16명의 44회 동문들을 회원으로 하여 매월 네 번째 목요일 저녁에

모임을 가지며, 10월 모임은 10월 24일(목) 가진다고 하니 그 무렵 LA를 방문하는
동문께서는 필히 배회장에게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목회 앞으로 보내준 위문/격려의 서신 잘 받았다.이쪽 시간으로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모임 뒤 메일 수신 확인 한고로, 시월 사목일 날 (10/24/02)에
공식 대독 할 예정이다.누구시든지 모국을 떠나 남가주에 살고있는 동기들에게
하시라도 안부/위문/격려/충언 무엇이든 E-mail/Fax/우편으로 보내주면 쌍수
대 환영하며, 여러 회원들에게 생생히 대독 전달 하겠으니, 국내 동기들의 많은
창여를 부탁 드린다.

이곳도 추석이 지나 시월로 접어드니 아침/밤으로 가을의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하얀 겨울이 있음으로 이 가을은 더욱 풍성해 져야한다.
사목회: 영어로도 "SA-MOK-QUE"(SMQ)라고 표기한다. 일전 Four Tree Meeting
이라고  한 것은 글자 뜻, 네번째 목요일을 알리고 싶었을 뿐임. 영문 회명이 아님.


------ 사목회 구월 근황 -------

1.사목일 모임 : 9/26/02  목요일
2.장소: 용궁 ( LA 한인촌 버몬트 가변에 있는 청요리 장까이 집, 주인도 건실한
               한국 화교 출신의 왕씨)
3.참석자(도착순): 배**, 김규만, 차재일, 나윤찬, 조승범, 홍정표,
                  김종원(용궁에 참석은 못했으나, 먼거리 샌디에고에서 달려와
                  참석 직전에 신설 회사의 상품 재고 이상 발견되어 수습차,
                  냉수 한잔 못 마시고 급거 귀 샌디애고 하였으므로,
                  회장 직권으로 줄석 인정/ 불참 빡킹 면제함)

 

4.불참자/모임 망각자(불참 빡킹 대상자):
                  강천구, 기한성, 김 병오, 김상우, 변영수

5.참석 도저히 불가자(불참 빡킹 면제자):
                  김용대(목사 준비/ 신학교 수업출석/전도사 활동 중)
                  송태화(화훼 사업 특성상 농장에서 떠날수 없음. 산타 마리아
                         원거리 뿐 아니라, 다음날 꽃시장 공급/차질 생김)
                  허상덕(생업이 오후5시 시작이라 주중 저녁 시간 불가,
                         반면 토/일요일은 무지 시간남)
                  김효성(서울 장기 체재/ 금년 회비 선불하고, 회장께
                         결석계 제출하며,불참 빡킹 면제 간곡히 요청,OK!
                         일단은 사목회 회원임으로 모국 회원들의 특별한 배려를
                         부탁하며/기대함)

6.주요 안건: 회장의 독재와 파쇼 및 의사 결정 절대권를 만장일치로 전폭
             지지하며,No Democracy Policy와 회장에 대한 재신임/추대가 있었음.

             (회장 임기는 7년으로 하고,, 단 회장의 희생적 결단이 있을시는
              7년 재임 할 수있도록 다시 확인함. 단, 회장의 심기가 불편하고,
              쉬고 싶을 때는 과감히 차기 회장을 지명하고 용퇴 할 수 있으나,
              꼭 성공한 장기 독재자로 역사에 남기위해 비장의 계획을 수립
              중이므로, 사목회를 위해 좋은 IDEA/PLAN 있으신 분 하시라도
              연락주시면 후히 사례하겠고, 경우에 따라 회장의 장자방으로
              임명하여, 본인 희망시 미국 이주도 지원하고, 사목회에서도
              특별 배려 할것임)

이상 사목회 구월 보고 마치며, 모든 동기들의 건승을 빈다.

캘리포니아에서 배**

 


수복회 (수원 지역모임) 안내 (2002.10.30)

 

수복회의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과 kb44 동문회원 여러분께 드립니다.
그동안 회원 여러분께서도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매우 건승하시리라 믿어마지 않읍니다.

수복회는 창설당시 매년 철따라 한번씩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
한차례씩 만나 쐬주나 한잔씩 나누면서 친구들 나이들어 가는 모양새를
확인하고 흰머리 늘어나는 거,머리털 빠지는 거,주름살 늘어가는 거 등에
실망하지 말고 서로 격려해주자고 하는 취지로 결성되었읍니다.

이런 수복회의 모임이 분기별로 한번씩 잘 굴러 왔으나 이번 여름만은
월드컾 축구도 있고 해서 모임을 갖지 못했는데 경력이 일천한 수복회와는
달리 결속력이 강한 이금회 등에서는 월드컾 축구를 대형화면이 갖추어진
술집을 빌려 모임을 갖기도 했고, 허동녕 총회장의 별장을 작살내는 모임을
갖는 등의 몰지각한 행태를 목격하면서 수복회의 한종훈 회장과 불초한
총무 서효덕은 뼈아픈 반성을 하였으며 마침내 금년 가을 모임을 10월 30일
수요일에 열기로 하였읍니다. 수복회의 회원은 kb44 동문중에 경기남부지역에
집이 있거나, 직장이 있거나 등등 하다못해 외상술값만 있어도 자격이
충분하오니 이 메일을 받으시는 즉시 달력에 크게 표시하여 주시고 이후에
받으시는 초청은 2순위로 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모임계획;10월 30일(수) 18:30,동수원 법원사거리 신라갈비.

 

우동한그릇 이야기 <퍼온글> (10/18)

 

아래글은 서재훈군이 아침인사로 webmaster에게 보내준 글인데, 끝까지 단숨에
읽어 버릴정도로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생각되어 퍼온글이지만 소개한다.
(Webmaster)

===================================================================

감동적인 이야기 작가 : 구리 료헤이
1997년 2월 일본 국회의 예산심의 위원회 회의실에서 질문에 나선
공명당의 오쿠보의원이 난데 없이 뭔가를 꺼내 읽기 시작했다.
대정부 질문중에 일어난 돌연한 행동에 멈칫했던 장관들과 의원들은
낭독이 계속되자 그것이 한편의 동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야기가 반쯤 진행되자 좌석의 여기저기에서는 눈물을 훌쩍이며
손수건을 꺼내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끝날 무렵에는 온통 울음바다를 이루고 말았다.
정책이고 이념이고 파벌이고 모든 것을 다 초월한 숙연한 순간이었다.
장관이건 방청객이건, 여당이건 야당이건 편을 가를것 없이
모두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국회를 울리고, 거리를 울리고, 학교를 울리고 결국은 나라 전체를 울린
'눈물의 피리'가 바로 <우동 한그릇>이란 동화다.
감격에 굶주렸던 현대인에게
<우동 한그릇>은 참으로 오랜만에 감동연습을 시켜준 셈이다.
"울지않고 배겨낼 수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해서라도 한 번 읽어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추천한 이 작품의 화제는 전 일본을 들끓게 하더니
급기야 전세계로 확산되고있는 중이다.

<우동 한그릇>

동문소식

2. 황해두동문 (10/17) 

건국대학교 서울유럽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하고 지난 10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신실크로드에 대한 구상과 추진방안 I: 동아시아에서의 경제협력> 이란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주관하였습니다.  

 

3.고홍동문, 의원 개원 (10/8)

  홈페이지를 운영하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그 동안 홈페이지는 가끔 보아 왔지만 이렇게 쓰는것은 처음입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금년 2월 말까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명예퇴직하고 개업을 하였습니다.
  전문과목은 통증의학과입니다.

  진료 표방은

고홍 진료일은 : 화/ 수 / 금요일이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30-845
  서울중앙의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 433-7 조광빌딩 402 >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3번 출구)
  Tel: 2242,2243-1975
  Fax: 2242-0175

  e-mail: anesthob@chollian.net

 10월 30일

정동호동문, 이메일 변경 chung201@krpost.net

 10월 29일

윤병완동문, 부친상, 삼성의료원

 10월 29일

이동혁동문, 집전화변경 (H) 2646-2043

 10월 29일

조성호동문, 회사명 변경,디지탈 영산/회장,hp :011-9863-2008 변경, 이메일 : chos1011@dtys.co.kr

 10월 29일

백만인동문, 집주소변경,강남구 역삼동 성보아파트 B동 (H)6413-0969

 10월 29일

김영록동문,11월중 구방대학원 교육수료하고 금감원으로 복귀한다고..(H) 711-8823 변경

 10월 28일

이권섭동문, 장모상, 파주 금촌의료원

 10월 28일

김용대동문, 이메일변경 , yongdae50@godpeople.com (H)1-714-484-5843,hp :1-213-321-5056

 10월 28일

이상걸동문, 이메일주소 변경, jsaintklee@hotmail.com

 

 

 10월 21일

이홍로동문, 보직변경,관세청 본청 심사국장 (O)042-481-7850

 10월 21일

김진영동문, 인천공항 세관장 보임,(O)032-740-3000 hp: 011-223-5201
이메일 : chykim@customs.go.kr

 10월 17일

문동성동문,우리은행 종로기업영업본부장,(O)2269-1094,(H)402-2141,집주소:가락2차 쌍용아파트

 10월 17일

황종열동문,전화번호변경,(F)517-8590,(H)2296-3296, 집주소 : 응봉동 대림강변타운

 10월 14일

김호범동문,재미(시카고),(H)1-847-657-8919,이메일 추가 : hkim@moogong.com

 10월 11일

이건정동문, 재미(시카고),(O)1-312-653-6814,이메일 변경 : aimhigh1@prodigy.net

 10월 8일

고홍동문, 서울중앙의원 개원 (통증의학전문) ,동대문구 장안동,(O)2242-1975,2243-1975,
(F) 2242-0175, email : anesthob@chollian.net

 10월 5일

송준호동문, 집 이사,남양주시 도농 부영아파트, (H) 031-516-6194

 10월 4일

김태욱동문, 이메일 변경, ktu1950@orgio.net

 10월 1일

주영식동문, 이메일 변경, jys4947@yahoo.co.kr

2003년도 산행지 추천접수(10/24)

 

 

위문/격려의 서신 (오병연 대변인이 사목회 출범을 축하하며 보낸 축하의 글)

사목회 여러분께 !

허동녕 동창회장이나 부회장 , 총무 등 동창회 간부
그리고 여러 소모임 회장들의 정식 축하 성명을 얻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하여
천학비재한 본좌 - 대변인 의 축하 인사로 참람하게도 갈음 하고저 하오니
부디 용서하길 바랍니다 !

여러분들이 미국에 건너 간지도 길게는 근 삼십년 , 짧아도 5-6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우리도 격동하는 현대사의 한 가운데서 온갖 일을 ,
더우기 근년 IMF 사태 이래 닥쳐 온 시련과 사회변동은 전 국민의 생활근본을 다 흔들었으니
우리 경복출신이라고 예외가 될 수는 없었지요.
 

그러나 여러 LA 동문들이 낯선 땅에서 겪었을 신산의 세월에 비할 바는 아니었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여기 있는 우린 부모, 형제, 친구들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머니 품과 같은 우리 문화와 함께 하고 있었으니까요 !
 

동안 남가주 44회 동문들이 그리 활발하게 모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체로 보건대 젊은 나이엔 동창들을 그리 찾지 않습니다. 사회생활 바쁜데 그럴 겨를이 없겠지요.

해가 뉘엿뉘엿하면 새가 깃들 나무를 찾듯이 나이들면 옛날 친구 - 학교 동창을 찾는 것은
우리 한국문화 특유의  귀소 본능 입니다.
 

이제 배 동문을 회장으로 선임하여 새로운 출발을 한다니 무엇 보다도 축하 드리며  또 진정한 발전을 바라며
이제  California  에 있는 우리 동문들 이름을 하나 하나 불러 봅니다.

배**, 조승범, 김규만, 홍정표, 김효성, 기한성, 강천구, 허상덕, 김병오, 김종원,
나윤찬, 김상우 , 변영수


( 이상 명단에 착오가 있더라도 용서하시오)

모두들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오병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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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그릇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집으로서는 일년 중 가장 바쁠때이다.
"북해정"도 이날만은 아침부터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보통 때는 밤 12시쯤이 되어도 거리가 번잡한데
그날 만큼은 밤이 깊어질수록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10시가 넘자 북해정의 손님도 뜸해졌다.
사람은 좋지만 무뚝뚝한 주인보다
오히려 단골손님으로부터 주인 아줌마라고 불리우고있는 그의 아내는
분주했던 하루의 답례로 임시종업원에게 특별상여금 주머니와
선물로 국수를 들려서 막 돌려보낸 참이었다.
마지막 손님이 가게를 막 나갔을 때,
슬슬 문앞의 옥호막(가게이름이 쓰여진 막)을 거둘까 하고 있던 참에,
출입문이 드르륵하고 힘없이 열리더니 두 명의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6세와 10세 정도의 사내들은 새로 준비한 듯한 트레이닝 차림이었고,
여자는 계절이 지난 체크무늬 반코트를 입고 있었다.
"어서오세요!" 라고 맞이하는 주인에게,
그 여자는 머뭇머뭇 말했다.
"저...... 우동...... 일인분만 주문해도 괜찮을까요......"
뒤에서는 두 아이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네...... 네. 자, 이쪽으로."
난로 곁의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여주인은 주방 안을 향해,
"우동, 1인분!" 하고 소리친다.
주문을 받은 주인은 잠깐 일행 세사람에게 눈길을 보내면서,
"예!" 하고 대답하고,
삶지 않은 1인분의 우동 한 덩어리와 거기에 반덩어리를 더 넣어 삶는다.
둥근 우동 한 덩어리가 일인분의 양이다.
손님과 아내에게 눈치 채이지 않은 주인의 서비스로 수북한 분량의 우동이 삶아진다.
테이블에 나온 가득 담긴 우동을 가운데 두고,
이마를 맞대고 먹고 있는 세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카운터 있는 곳까지 희미하게 들린다.
"맛있네요." 라는 형의 목소리.
"엄마도 잡수세요." 하며
한 가닥의 국수를 집어 어머니의 입으로 가져가는 동생.
이윽고 다 먹자 150엔의 값을 지불하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고 머리를 숙이고 나가는 세 모자에게
"고맙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주인 내외는 목청을 돋워 인사했다.
신년을 맞이했던 북해정은 변함없이 바쁜 나날속에서 한 해를 보내고,
다시 12월 31일을 맞이했다.
지난해 이상으로 몹시 바쁜 하루를 끝내고,
10시를 막 넘긴 참이어서 가게를 닫으려고 할 때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더니 두 사람의 남자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여주인은 그 여자가 입고 있는 체크무늬의 반코트를 보고,
일년 전 섣달 그믐날의 마지막 그 손님들임을 알아보았다.
"저...... 우동...... 일인분입니다만...... 괜찮을까요?"
"물론입니다. 어서 이쪽으로 오세요."
여주인은 작년과 같은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우동 일인분!" 하고 커다랗게 소리친다.
"네엣! 우동 일인분." 라고
주인은 대답하면서 막 꺼버린 화덕에 불을 붙인다.
"저 여보, 서비스로 3인분 내줍시다."
조용히 귀엣말을 하는 여주인에게,
"안돼요. 그런 일을 하면 도리어 거북하게 여길거요." 라고 말하면서
남편은 둥근 우동 하나 반을 삶는다.
"여보, 무뚝뚝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좋은 구석이 있구료."
미소를 머금는 아내에 대해,
변함없이 입을 다물고 삶아진 우동을 그릇에 담는 주인이다.
테이블 위의 한 그릇의 우동을 둘러싼 세 모자의 얘기소리가
카운터 안과 바깥의 두사람에게 들려온다.
"으...... 맛있어요......"
"올해도 북해정의 우동을 먹게 되네요?"
"내년에도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다 먹고, 150엔을 지불하고 나가는 세 사람의 뒷모습에 주인 내외는,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날 수십번 되풀이했던 인삿말로 전송한다.
그 다음해의 섣달 그믐날 밤은 여느해보다 더욱 장사가 번성하는 중에 맞게 되었다.
북해정의 주인과 여주인은 누가 먼저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9시 반이 지날 무렵부터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모른다.
10시를 넘긴 참이어서 종업원을 귀가시킨 주인은,
벽에 붙어 있는 메뉴표를 차례차례 뒤집었다.
금년 여름에 값을 올려 '우동 200엔'이라고 씌어져 있던 메뉴표가
150엔으로 둔갑하고 있었다.
2번 테이블 위에는 이미 30분 전부터 <예약석>이란 팻말이 놓여져 있다.
10시 반이 되어, 가게 안 손님의 발길이 끊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기나 한 것처럼
모자 세 사람이 들어왔다.
형은 중학생 교복, 동생은 작년 형이 입고있던 잠바를 헐렁하게 입고 있었다.
두 사람 다 몰라볼 정도로 성장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의 엄마는 색이 바랜 체크무늬 반코트 차림 그대로였다.
"어서 오세요!" 라고
웃는 얼굴로 맞이하는 여주인에게, 엄마는 조심조심 말한다.
"저...... 우동...... 이인분인데도...... 괜찮겠죠?"
"넷...... 어서 어서. 자 이쪽으로." 라며 2번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여주인은 거기 있던 <예약석>이란 팻말을 슬그머니 감추고
카운터를 향해서 소리친다.
"우동 이인분!"
그걸 받아,
"우동 이인분!" 이라고 답한 주인은
둥근 우동 세 덩어리를 뜨거운 국물 속에 던져넣었다.
두 그릇의 우동을 함께 먹는 세 모자의 밝은 목소리가 들리고,
이야기도 활기가 있음이 느껴졌다.
카운터 안에서, 무심코 눈과 눈을 마주치며 미소짓는 여주인과,
예의 무뚝뚝한 채로 응응,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주인이다.
"형아야, 그리고 쥰아...... 오늘은 너희 둘에게 엄마가 고맙다고 인사하고 싶구나."
"......고맙다니요...... 무슨 말씀이세요?"
"실은, 돌아가신 아빠가 일으켰던 사고로, 여덟명이나 되는 사람이 부상을 입었잖니. 보험으로도 지불할 수 없었던 만큼을, 매월 5만엔씩 계속 지불하고 있었단다."
"음------ 알고 있어요." 라고 형이 대답한다.
여주인과 주인은 몸도 꼼짝 않고 가만히 듣고 있다.
"지불은 내년 3월까지로 되어 있었지만, 실은 오늘 전부 지불을 끝낼 수 있었단다."
"넷! 정말이에요? 엄마!"
"그래, 정말이지.
형아는 신문배달을 열심히 해주었고, 쥰이가 장보기와 저녁 준비를 매일 해준
덕분에, 엄마는 안심하고 일할 수 있었던 거란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일을 해서 회사로부터 특별수당을 받았단다.
그것으로 지불을 모두 끝마칠 수 있었던 거야."
"엄마! 형! 잘됐어요!
하지만, 앞으로도 저녁 식사준비는 내가 할 거예요."
"나도 신문배달, 계속할래요. 쥰아! 힘을 내자!"
"고맙다. 정말로 고마워."
형이 눈을 반짝이며 말한다.
"지금 비로소 얘긴데요, 쥰이하고 나, 엄마한테 숨기고 있는 것이 있어요.
그것은요......
11월 첫째 일요일, 학교에서 쥰이의 수업 참관을 하라고 편지가 왔었어요.
그 때, 쥰은 이미 선생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아놓고 있었지만요.
쥰이 쓴 작문이 북해도의 대표로 뽑혀, 전국 콩쿠르에 출품되게 되어서
수업 참관일에 이 작문을 쥰이 읽게 됐대요.
선생님이 주신 편지를 엄마에게 보여드리면......
무리를 해서 회사를 쉬실걸 알기 때문에 쥰이 그걸 감췄어요.
그걸 쥰의 친구들한테 듣고...... 내가 참관일에 갔었어요."
"그래...... 그랬었구나...... 그래서."
"선생님께서, 너는 장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라는 제목으로,
전원에게 작문을 쓰게 하셨는데,
쥰은 <우동 한그릇>이라는 제목으로 써서 냈대요.
<우동 한그릇>이라는 제목만 듣고,
북해정에서의 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쥰 녀석 무슨 그런 부끄러운 얘기를 썼지! 하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죠.
작문은......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많은 빚을 남겼다는 것,
엄마가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 계시다는 것,
내가 조간석간 신문을 배달하고 있다는 것 등...... 전부 씌어 있었어요.
그리고서 12월 31일 밤 셋이서 먹은 한 그릇의 우동이 그렇게 맛있었다는 것......
셋이서 다만 한 그릇밖에 시키지 않았는데도
우동집 아저씨와 아줌마는,
'고맙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 라고 큰 소리로 말해주신 일.
그 목소리는......
지지 말아라! 힘내! 살아갈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요.
그래서 쥰은, 어른이 되면,
손님에게 '힘내라! 행복해라!' 라는 속마음을 감추고,
'고맙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일본 제일의 우동집 주인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커다란 목소리로 읽었어요."
카운터 안쪽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을 주인과 여주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카운터 깊숙이 웅크린 두 사람은,
한장의 수건 끝을 서로 잡아당길 듯이 붙잡고,
참을 수 없이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고 있었다.
"작문 읽기를 끝마쳤을때 선생님이,
쥰의 형이 어머니를 대신해서 와주었으니까, 여기에서 인사를 해달라고해서......"
"그래서 형아는 어떻게 했지?"
"갑자기 요청받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말이 안 나왔지만......
여러분, 항상 쥰과 사이좋게 지내줘서 고맙습니다.
동생은 매일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클럽활동 도중에 돌아가니까, 폐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동생이 <우동 한그릇>이라고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처음엔 부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가슴을 펴고 커다란 목소리로 읽고 있는 동생을 보고 있는 사이에,
한 그릇의 우동을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그 마음이 더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한 그릇의 우동을 시켜주신 어머니의 용기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형제가 힘을 합쳐, 어머니를 보살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쥰과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라고 말했어요."
차분하게 서로 손을 잡기도 하고, 웃다가 넘어질 듯이 어깨를 두드리기도 하고,
작년까지와는 아주 달라진 즐거운 그믐날 밤의 광경이었다.
우동을 다 먹고 300엔을 내며 '잘 먹었습니다.'라고
깊이깊이 머리를 숙이며 나가는 세 사람을,
주인과 여주인은 일년을 마무리하는 커다란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새해엔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전송했다.
다시 일년이 지나 ------
북해정에서는, 밤 9시가 지나서부터 <예약석>이란 팻말을 2번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그 세 모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해에도, 또 다음 해에도, 2번 테이블을 비우고 기다렸지만,
세 사람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북해정은 장사가 번창하여, 가게 내부수리를 하게 되자,
테이블이랑 의자도 새로이 바꾸었지만 그 2번 테이블만은 그대로 남겨두었다.
새 테이블이 나란히 있는 가운데에서, 단 하나 낡은 테이블이 중앙에 놓여 있는 것이다.
"어째서, 이것이 여기에?" 하고
의아스러워하는 손님에게, 주인과 여주인은 <우동 한그릇>의 일을 이야기하고,
이 테이블을 보고서 자신들의 자극제로 하고 있다,
어느 날인가 그 세 사람의 손님이 와줄지도 모른다,
그 때 이 테이블로 맞이하고 싶다, 라고 설명하곤 했다.
그 이야기는, '행복의 테이블'로써, 이 손님에게서 저 손님에게로 전해졌다.
일부러 멀리에서 찾아와 우동을 먹고가는 여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 테이블이 비길 기다려 주문을 하는 젊은 커플도 있어
상당한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나서 또, 수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해 섣달 그믐의 일이다.
북해정에는, 같은 거리의 상점회 회원이며 가족처럼 사귀고 있는 이웃들이
각자의 가게를 닫고 모여들고 있었다.
북해정에서 섣달 그믐의 풍습인 해넘기기 우동을 먹은 후,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동료들과 그 가족이 모여
가까운 신사에 그 해의 첫 참배를 가는 것이 5, 6년 전부터의 관례가 되어 있었다.
그날 밤도 9시 반이 지나 생선가게 부부가 생선회를 가득 담은 큰 접시를
양손에 들고 들어온 것이 신호라도 되는 것처럼,
평상시의 동료 30여명이 술이랑 안주를 손에 들고 차례차례 모여들어
가게 안의 분위기는 들떠있었다.
2번 테이블의 유래를 그들도 알고있다.
입으로 말은 안해도 아마, 금년에도 빈 채로 신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섣달 그믐날 10시 예약석'은 비워 둔 채 비좁은 자리에
전원이 조금씩 몸을 좁혀 앉아 늦게 오는 동료를 맞이했다.
우동을 먹는 사람,
술을 마시는 사람,
서로 가져온 요리에 손을 뻗히는 사람,
카운터 안에 들어가 돕고있는 사람,
멋대로 냉장고를 열고 뭔가 꺼내고 있는 사람 등등으로 떠들썩하다.
바겐세일 이야기,
해수욕장에서의 에피소드,
손자가 태어난 이야기 등,
번잡함이 절정에 달한 10시 반이 지났을 때,
입구의 문이 드르륵 하고 열렸다.
몇사람인가의 시선이 입구로 향하며 동시에 그들은 이야기를 멈추었다.
오바를 손에 든 정장 슈트차림의 두 사람의 청년이 들어왔다.
다시 얘기가 이어지고 시끄러워졌다.
여주인이 죄송하다는 듯한 얼굴로
"공교롭게 만원이어서..." 라며 거절하려고 했을때
화복(일본 옷) 차림의 부인이 깊이 머리를 숙이며 들어와서, 두 청년 사이에 섰다.
가게 안에 있는 모두가 침을 삼키며 귀를 기울인다.
화복을 입은 부인이 조용히 말했다.
"저...... 우동...... 3인분입니다?..... 괜찮겠죠?"
그 말을 들은 여주인의 얼굴색이 변했다.
십수년의 세월을 순식간에 밀어 젖히고,
그 날의 젊은 엄마와 어린 두 아들의 모습이 눈앞의 세 사람과 겹쳐진다.
카운터 안에서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고있는 주인과,
방금 들어온 세 사람을 번갈아 가리키면서,
"저...... 저...... 여보!" 하고
당황해하고 있는 여주인에게 청년 중 하나가 말했다.
"우리는, 14년전 섣달 그믐날 밤,
모자 셋이서 일인분의 우동을 주문했던 사람입니다.
그 때의 한 그릇의 우동에 용기를 얻어
세 사람이 손을 맞잡고 열심히 살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 후, 우리는 외가가 있는 시가현으로 이사했습니다.
저는 금년, 의사 국가 시험에 합격하여 교토의 대학병원에
소아과의 병아리 의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만,
내년 4월부터 삿뽀로의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그 병원에 인사도 하고 아버님 묘에도 들를겸해서 왔습니다.
그리고 우동집 주인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교토의 은행에 다니는 동생과 상의해서,
지금까지 인생 가운데에서 최고의 사치스러운 것을 계획했습니다.
그것은, 섣달 그믐날 어머님과 셋이서
삿뽀로의 북해정을 찾아와 3인분의 우동을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듣고 있던 여주인과 주인의 눈에서 왈칵 눈물이 넘쳐 흘렀다.
입구에 가까운 테이블에 진을 치고 있던 야채가게 주인이,
우동을 입에 머금은 채 있다가 그대로 꿀꺽하고 삼키며 일어나,
"여봐요 여주인 아줌마! 뭐하고 있어요!
십년간 이 날을 위해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기다린,
섣달 그믐날 10시 예약석이잖아요, 안내해요. 안내를!"
야채가게 주인의 말에 번뜩 정신을 차린 여주인은,
"잘 오셨어요...... 자 어서요...... 여보! 2번 테이블 우동 3인분!"
무뚝뚝한 얼굴을 눈물로 적신 주인,
"네엣! 우동 3인분!"
예기치 않은 환성과 박수가 터지는 가게 밖에서는
조금전까지 흩날리던 눈발도 그치고,
갓 내린 눈에 반사되어 창문의 빛에 비친 <북해정>이라고 쓰인 옥호막이
한 발 앞서 불어제치는 정월의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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