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형의 JMT 산행기

  영자
  박기형의 JMT 산행기(6) 끝
  

6. 5구간 산행

* 5구간 산행코스 요약

Tuolumne Meadow -> Cloud Rest -> Little Yosemite Valley -> Happy Isles ->  
   (8/8)             (8/8)              (8/9)                             
Curry Vilaage -> Merced -> Richimond -> San Fransico Air Port( 산행 33Km, 차량 385Km )
   (8/10)                                       (8/11)

(1) 27일차 (8/8)

두번째 산행의 시작날이다. 사실은 이번 두번째 산행은 JMT의 첫번 구간에 해당되는 곳이다. 원래  JMT의
출발은 첫번구간의 Happy Isles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런데 permit을 받기 어려워 세번 실패하였고 그결과
우선 두번째 구간부터 시작하였기에 남은 구간도 운행하는 것인데 이마저도 Happy Isle에서 신청이
실패하였기에 Tuolumne Meadow에서 신청하여 당첨된 것이다. 이 것이 Happy Isle부터 걷는 것보다 훨씬 쉽다.
Happy Isle 에서 오려면 줄창 오르막인데 비해 Tuolumne Meadow에서는 거의 내리막길이다.
 

요세미테 계곡 조감
케시드랄 레익 갈림길


여느 날처럼 아주 청명한 아침시작. 햇살이 작열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걸을 셈으로 분주히 준비를 하고
7시 18분 출발.
한 시간여를 걷는데 동양인을 마주쳤다. 의외로 이는 일본인. 나를 보더니 간단히 아침인사를
하고 나서는 심각한 얼굴로 아주 어렵게 서투른 영어로 말을 붙이는데 말에 두서가 없다. Sun Rise에가면
일본인 Haruna를 만날텐데 "Be happy"라고 전해달란다. 밑도 끝도 없다. 그래서 물었다. 누구냐? 남자냐?
여자냐? 여자란다. 인상착의를 모르니 나이는 얼마나 되느냐고 또 물었다. 23살이란다.  그러고 헤어지려해서
내가 다시 물었다. 당신은 누구냐고, 누가 전하더라고 해야하느냐고 그는 단순히 "마쯔"라고 답하고는
도망치듯이 가버린다. 도대체 예절이라고는 없는 사람이구나 생각하며 내 길을 걷는데 여간 부담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일행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그와 어떤 사이인지도 모르는데 덜컹 약속을 해버렸으니 못만났다고
치부하고 잊어버려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어찌 그럴 수 있겠는가? 그래서 가면서 속으로 "마쯔, 하루나,
Be happy"라고 외우면서 가고 가끔 만나는 동양인만 있으면 "하루나상?" 하고 말을 걸고 그가 어리둥절해
하면 그냥 지나쳤다. 참 바보같은 행동이었다. 드디어 Sun Rise의 High Sierra  Camp에 도착하였다.

그 곳의 사무실에 가서 일본 여자인 하루나를 찾는다고 했더니 숙박인 명부를 보더니 그런 사람은 없단다.
잠깐 멍청해졌다. 도대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의 부탁을 받고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찾다니... 그러고는
화장실을 찾아 잠시 두리번 거리는데 웬 일본인듯한 여자가 혼자서 쫄랑쫄랑 걸어온다. "하루나상?" 하고
물으니 그녀가 ? 깜짝 놀라며  나를 쳐다본다. 그 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마쯔로부터  "Be happy"라는
말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말하고  어디에서 오는 것이냐 물었더니 그녀가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사실과 마츠상이 자신의 안부에 염려를 한 것에 대해 무척 감격해 한다. 그제서야 나는  그녀가 어려운 처음
구간에서 힘들어 하고 있고 마츠가 그를 보고 힘내라고 전해달라는 말이었구나 하고 알았다. 내가 무슨 뜻으로
"Be happy"라고 했느냐니까 "키오 츠키테"라는 뜻이라한다. "조심해, 열심히힘내!"라는 뜻인것이다. 아!
인정이란 이런 것이구나! 타지 외국에서 같은 민족인 젊은 여자가 힘들어하니까 지나가는 동양인에게 그런
부탁을 하는 것이구나! 말을 전해준 나는 뿌듯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런 부탁은 약속하지
말아야겠다. 
 

선라이즈

 

그러는 와중에 길은 3천미터고지를 내려서고 있다. 왼쪽으로 탁트인 여러번 중첩된 valley  저넘어 아스라이
걸어왔던 시에라네바다 산맥들의 능선이 실루엣으로 뻗어져 있다. 내가 저중 어느 부분을 걸어왔을까? 내가
가진 지도에는 연결되지않는 부분이고 추측으로만 연상할 뿐이지만 감탄스럽다. 과연 내 눈에 들어오는 저
풍광은 몇키로미터까지 관찰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길은 다소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경이 되자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또 잠깐 비를
시원하게 흩뿌리고 지나갔다. Cloud  Rest Jct에 다달았다. 이 곳이 오늘의 숙박지. 그러나 겨우 오후 3시.
내일의 편안함을 위해 또 조금 더 걸어가기로 하였다. Half Dome 으로 오르는 분기점위 계곡이 있는 곳에
멈추고 텐트를 펼치다. 인적이 없는 아주 한적한 곳이다. 이렇게 오붓하게 텐트를 치고 지낸적이 거의 없었던
보름 전날의 조용하고 아늑한 보금자리였다.

 

(2) 28일차 (8/9 )
 

어제 미리 저축해 둔 바가 있어 두시간여 걸으니 Half Dome 갈림길이다. 길가에 배낭을 놓아두고 물과 점심
먹을 것만을 따로 장비하여 오르다. 18년전 오르던 때와 약간 달라졌다. 우선 하루에 3백명으로 등반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ranger가 지키고 있다. 본격적인 계단  시작전 공터에 쌓여있는 가죽장갑이 폴리에스터
장갑으로 많이 교체되어 있고 못 쓸 것은 거의 없다. 18년전에는 완전히 쓰레기더미였었는데...  정상에
오르니 저멀리 산불이 이어나고 있는 것이 확연히 눈에 들어 온다. 불길은 더 커지고 있었다. 나는 매일 비를
맞고 지내고 있는 듯 하였으나 역시 가뭄은 가뭄인 모양이다.

 

하프돔
하프돔
하프돔
하프돔 등산중 하프돔 정상

 

Half Dome에서 내려오니 오후 2시. 조금 지쳤다.천천히 내려와 4시에 Little Yosemite Valley에 도착하고
짐을 풀다. 시청앞 광장만큼 너른  야영장에 벌써 텐트가  20여동 쳐져있고  ranger가와서   permit 점검을
하더니 어제도 곰이 나왔으니 단단히 조심을 하란다. 아니 이많은 텐트 중에 거의 정 가운데 있는데 하필이면
이 텐트로 곰이 온단 말인가? 이 날은 마침 보름달이라 나는  텐트 바깥에서 자기로 마음 먹고 있었다. 쭉쭉
뻗은 침엽수사이로 밤 10시가 넘으니 과연 보름달이 떠오른다. 별들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적어도 나의
눈에는...    은은한 달빛이 아니라 모든 별빛을 집어삼킨 찬란한 달빛이 시커먼 침엽수 사이로 나타났다.

달빛에 잠 못들어 있는 11시경 과연 곰이 나타났다. 나로서는 두번 째 곰이다. 뻐걱뻐걱 나뭇 가지 꺾는소리를
내며 저멀리 텐트 촌을 휘감고 기세좋게 지나간다. 아무도 이를 막을 자 없다. 누구도 일어나지 않아 시끄럽지
않다. 혼자 뻐그덕 거리며 지나갈 뿐이다. 18년전 내가 Curry Village에 머무를 때에도 곰이 나타났었다.
나는 그때  곰이 나타났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갑자기 주위가 소란스럽더니 코펠을 뚜드리며 시끄러워 영문도
모르고 어쩔수 없이 잠에서 깨어났다. 상황을 살펴보니 Merced 강 건너편에 - Merced강이라야 청계천 폭밖에
안된다. 여기서 강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river라함은 강 폭에 관계없이 4계절 물이 흐르면 river이다.-
곰이 나타난 것이다.  곰 한마리에 구경나온 사람들이 수십명이 되었다. 모두들 헤드 랜턴이나 손전등 켜고
코펠을 두드리고 그야말로 난리이다.(곰은 자기보다 더 크게 보이거나 더 큰 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사람보다 곰이 더 놀랄 지경이었다. 나는 이모습을 모고 쓴 웃음을 지으며 돌아가 잠을 청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날 Little Yosemite Valley에서는 그렇게  시끄럽게 지나가는데에도 누구한 사람 이를
제어하지 않았고 곰도 아무 방해받지 않고 유유히 지나갔다. 다만 나만 침낭 안에서 저멀리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이보다 더 자연스러운 자연과의 공존이 있을까? 그는 그의 길을 걷고 나는 나의 잠을 청하고...,

 

  요세미테

 

(3) 29일차 (8/10)
 

늦으막이 일어나 출발하려하였으나 습관이 이미 길들여져 8시에 는 걷고 있었다. 걷기 시작하여 얼마 안가서
사람들 무리를 만나기 시작하다. 요세미티밸리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다. 일부는 아마도 Half Dome을 오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극히 일부 JMT를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차림세와 배낭크기에서부터 다르다. 
그들에게 나는 다소 자랑스러웠다. 너희가 힘들게 시작하는 JMT를 나는 이제 끝마치고  내려가는중이라고
얘기를 걸고 싶었다. 말 똥으로 덮인 길을 피하려고 사람만이 다니는 산길을 택했더니 그 경사도가 매우 심했다.
그래서 이길은 겨울용 JMT라고 표시되어있구나 이해가 되었다. 대승폭포의 두배크기의 직하강 Vernal 폭포 등
두개의 큰 폭포를 거쳐 11시 반에 Happy Isle에 도착. 미리 예약된 Curry Village에 가서 방을 찾으니 오후
5시부터 check in  이라한다. store에가서 큼지막한 steak을 두덩어리 $15에 사가지고 남의 빈 table을 찾아
맛있게 구워먹고 샤워실을 찾아 샤워를 하다. 이날 아무도 저녁해 먹자는 말을 안하다. 이 날이 yosemite에서의
마지막날이자 보름 다음날. 사무실에서  곰이 나온다는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나는 숙소앞에 자리를 깔고
침낭속에서 취침. 10시 넘어서 휘영청 밝은 달이 30m 높이 침엽수 위로 솟아 오른다.

 

리틀요세미테 해피아일
요세미테 스테닉 점심 요세미테 커리 빌리지로
커리빌리지 샤워장 요세미테 커리빌리지

 

(4) 30일차 (8/11)

 

전날  미리 사온 steak를 마저 구워 아침 식사를 느긋이 하고 9시40분 Merced로 가는 버스를 집어타다.
버스는 많은 등산객을 태우고도 우리를 약속시각에 맞추어 Merced에 내려놓다. 여기서부터 Richmond까지는
기차.  Richmond에 도착해서는 다시 BART로 갈아타고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에서 hotel
shuttle bus를 불러 호텔로 가다.

 

(5) 31일차 (8/12)
 

아침에 느긋이 continental buffet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shuttle bus로 공항으로 가서 서울행 비행기를 타다. 

 

 

7. 산행 소감

 

산 길 
 

 - 모든 미국의 산길이 그러한 지는 알 수 없지만 JMT의 산길은 아주 완만하여  할머니도, 몸이 비대한 사람도 천천히만 걸으면 큰 무리없이 산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Mather Pass와 Forest Pass 등 몇 구간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산길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나이든 사람도 무릎 관절이 약한 사람도 자기 체력에 맞게
걸을 수 있는 조건이다. 그래서 이 곳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몇시간 걸린다는 문구는 없다.
사람에 따라 속도는 차이가 있는 법이다. 어디부터 어디까지 거리가 얼마이다라고만 되어 있다. 이표현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표현인 것이다. 물론 가다가 보면 도중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었다. 그러면 약간당황하게 된다. 그리고 무어라 대답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속도에따라 시간은
다르게 나오니까.

 

식생활

 

이번 산행을 통해 미국인들의 산에서의 식생활의 단면을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은 하루 세끼를 우리처럼
정확히 구분하여 먹는 것이 아닌 것같다. G-Pack에 그들이 먹을 양식을 넣고 뜨거운 물을 끓여 멓어 적당히
섞고 적당히 불으면 그 것을 적당히 먹는 듯하다. 그러니 아마도 별 맛은 없을터이다. 산에서 맛을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나 단지 살기 위해서 먹어야 한다면 이 또한 즐거운 산행에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식생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가스 소비량, 물 소비량, 식사에 필요한
시간, 쓰레기 배출량, 환경 오염 줄이기, 필요한 제반 영양소 칼로리 섭취, 식재료의 부피와 무게등 을 고려
할때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식생활문화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연보호의 개념

 

내가 볼 때에 그들의 자연 보호는 자연과 인간의 영구한 공동 생활이다. 우리가 자연에 존재하는 그들의 생활에
피해를 주어서는 안되지만 그렇다고 자연이 그들만 사는 곳도 아니다. 적당한 선에서 인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이용이 허락되어져야 하고  자연 내부에서도 그들 상호간의 균형을 깨트려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노루와 곰의 지나친 증식을 억제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그들은 자연적인 산불도 방치하고 있는데
이는 지나친 자연에 대한 방임이라고 생각된다. 자연 발화는 어쩔 수 없다해도 그 산불이 확산되는 것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막아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들의 곰에 대한  catch phrase는  "to be wild"이다. 곰은 곰대로 자연상태로 지낼 수 있도록 놓아두라 라는
것이다.즉, 그들에게 먹이를 주지말고 곰이 자연상태에서 지내도록하면 곰이 굳이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만나본 곰은 사람을 피했고 다른 곰들도 사람을 보면 피한다는 것이다. 곰이 사람을 해치는
것은 그들이 목적적으로 사람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곰으로 하여금 해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죄없는 곰으로 하여금 사람을 해하지 않도록  곰의 먹이가 되는 식품이나 향이 나는 치약, 약품
등은 곰통에 넣어 두면 굳이 곰이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취지를 사람들에게 정확히 이해
시키는 것이 곰에 대한 교육이 된다.  이는 곰만이 아니고 다른 동물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나는 어느날
거의 매일 함께 걷던 미국청년 두사람이 스틱에 덕테잎을 감고 있는 것을 보았다. 나를 아침에 만나 인사하면서
하는 말. 지난 밤  야생 쥐들이 자기 스틱 손잡이의 스티로폼을 갉아 버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손잡이를
덕테잎으로 감고 있다고 설명해 주어 같이 웃었다. 자기 물건은 자연동물들로부터 스스로 보호해야하는 것이지 야생동물들을 탓할 수는없는 것이다.

 

만난 사람들

 

내가 트레킹중 만난 사람들은 수십명이 넘는다. 산행도 여행인지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트레킹하는
사람 숫자로 보면 주로 두명이 함게 움직인 경우가 제일 많았다고 생각이 들고 그 다음이 혼자다니는 사람이고
세사람이 다니는 경우는 적었고 그 이상 단체로 움직이는 경우는 아주 적었다. 두사람이 다니는 경우는 부부,
연인, 친구, 형제, 부자, 등 그 관계가 다양했다. 의외로 혼자 다니는 사람의 숫자가 많았다.
 

산행을 통한 공동의 생활을  영위하면서 서로의 이해 폭을 넓히고 가치를 공유하여 관계가 돈독해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함께 가는 사람과의 팀웍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팀웍이 안맞는다면 아름다운 길을 간다하더라도 그만큼
기쁨이 함께 하지 못할 것이다.

마치 사랑이 사라진 가정처럼...그리고 팀웍이란 동행하는 사람들 서로의 노력이 따라야하는 것이다.
 

용기
 

이번 산행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나에게 한달간의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또 그만한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이고 그만한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서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JMT를 하겠다는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천의지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의지는 있어도 용기가 없어서 못한다. 성공하면
용기이고 실패하면 만용이다. 어쨋든 해 봐야 한다. 비록 주위의 사람들에겐 근심거리가 되더라도...

(박기형의 JMT 산행기 끝)

 

 

2014-10-13 19:09:51 / 58.143.1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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