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이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

	건강시리즈(105)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 아프타라는 용어는 기원전 460~370년 경에 히포크라테스에 의해 사용되었으며 그리스어로 구강안의 질병을 의미한다. 즉 재발성 아프타 궤양 혹은 아프타 구내염이란 입안의 점막이나 혀에 작은 궤양이 반복적으로 생기는 것을 의미하며 통증 때문에 칫솔질이 어렵고 심지어 정상적인 식사중에도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 질환이다. 대체로 약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심한 통증이 있은 후 구강 내 작고 둥근 난원형의 궤양이 나타나며 주변부는 부종과 발적의 테를 보인다. 통증은 3~4일 지속된후 서서히 상피가 재생되며 사라진다. 아프타 구내염은 인구의 약 25%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이중 약 50%가 3개월 안에 재발한다. 소아에서는 유병률이 성인보다 더 높아 약 39% 정도에서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의 경험이 있으며 체질적인 유전성이 있어 부모 양쪽 모두가 이 질환이 있을 때에는 자녀들의 약 90%에서 나타난다. ♠ 아프타 구내염의 유발 요인 양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아프타 구내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는 않으며 유전성이 있고 과도한 면역반응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증가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신체의 열. 특히 심열, 위열, 간열 상충과 함께 면역기능 저하에 의해서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아프타 구내염은 구강내에 상처나 손상을 받았을 때와 스트레스가 심할때 잘 발생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기의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아프타 구내염의 중요한 원인으로 생각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초콜릿, 커피, 땅콩 시리얼, 아몬드, 딸기, 치즈, 토마토 등이 관련이 되기도 하며 그 외 임신 중이거나 피임약 복용 중에 나타나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는 이 질환이 잘 나타나지 않고 금연을 하면 질병의 발생이 증가하며 니코틴을 복용하면 발생빈도가 낮아 진다. ♠ 아프타 구내염과 비슷한 소견을 보이는 전신 질환들 아프타 구내염 혹은 궤양이 어른이 되어서 처음 발생되었거나 전신적인 다른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혹시 약물이나 다른 질병이 원인이 아닌지 잘 살펴 보아야 한다. 심장 질환에 사용되는 칼륨 채널 차단제인 니코란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등이 유사한 구강내 병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에이즈 환자,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양성 호중성 백혈구 감소증 등에서 아프타성 궤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이나 관절통, 피부 병변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베체트 질환일 수 있고 소아에게 열이 동반되어 나타날 때는 다른 전신적 질환이 있지 않나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 그 외에도 비타민 B, 엽산, 철분 등이 부족한 경우에도 아프타성 궤양이 나타난다. ♠ 치료 양의학 측면에서는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의 완치요법은 없다고 보고 있으며 단지 발생 빈도를 줄이고 통증의 정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에 의해 만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제제를 환부에 바르거나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페니실린 등의 항생제를 희석한 용액으로 양치를 하면 증상의 완화와 치료가 빨라진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궤양이 새롭게 생기는 것을 줄이진 못한다. 보다 심한 경우는 경구용 약제를 사용하는데 주로 혈액순환제로 사용되는 펜톡시필린이나 통풍 치료에 사용되는 콜히친, 탈리도마이드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 B12을 1000mcg 복용하였을때 궤양의 발생횟수를 줄이고 통증의 기간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적 치료 방법으로는 각자에 맞는 처방을 찾아내어 상충된 심열, 위열, 간열을 정상적으로 내려주면서 저하된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면 부작용 없이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필자 역시 병력이 10-30년되는 중증 만성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에 대해 많은 치험예를 갖고 있다.
	2009-06-30 19:29:45 / 220.127.27.142